퇴근 후 집에 오니 아이가 아빠만을 위한 독해책을 만들어주었다. 하루에 두장씩 꾸준히 하란다. 자기가 이거 만들을 테니.. 어찌나 귀엽던지 ㅎㅎ 첫 번째로 아이가 만든 것은 메꾹이의 일기 이렇게 아이가 상황을 적어준 후에 문제를 내었는데 너무너무 잘 쓴 거 같아서 흐뭇하고 대견했다. 여러 문제를 내었는데 뭐 당연히 쉽긴 하지만 몇 개는 일부러 틀려보고 아이랑 같이 왜 틀렸나 상의해본다. 그러면 아이는 최대한 아는 것을 토대로 나에게 알려주려 노력한다. 그 모습을 보기 위해 난 일부러 몇 개를 틀렸다. 내용이 다 틀리다. 물론 가끔 이어지는 내용이 아닌 것도 있지만 이런 애교로 봐줄 수준이고... 우리 아이에게는 생일을 꼬박꼬박 챙겨주고 하는데 왜 이런 글을 썼나 잘 모르겠다. 조금 더 신경 써줘야겠구나...